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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계좌 해지 직접 해보니 의외로 간단하더라

by 모든 정보 추천 2025. 4. 30.

 

주식 시작한 지 4년 만에 계좌를 정리하게 된 이유

제가 키움증권 계좌를 처음 만든 건 2020년 봄쯤이었어요. 마침 코로나로 시장이 폭락하고, 여기저기서 “지금이 기회다”라는 말이 넘쳐날 때였죠. 솔직히 말하면 그땐 아무런 지식 없이 주변 사람들 따라 만든 계좌였어요. 워낙 키움증권이 주식 초보자들 사이에서 추천이 많다 보니 고민도 없이 영웅문 깔고 개설했죠.

그렇게 시작된 주식 투자는 어느새 4년이나 이어졌고, 그동안 키움뿐 아니라 삼성증권, 미래에셋, NH투자증권까지 다양한 증권사를 하나씩 열기 시작했어요. 물론 그만큼 계좌도 늘어났죠. 처음에는 이게 자산 분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계좌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참은 그 계좌들로 각각 다른 종목을 사고, 분기마다 배당 확인도 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관리했는데, 요즘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어요. 주식보다 채권에 더 관심이 생기고, 은행 계좌 정리하듯 증권 계좌도 좀 단순하게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결국 고민 끝에 가장 먼저 키움증권 계좌 해지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해지를 결심했는데 막상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처음엔 “앱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겠지” 싶었어요. 워낙 요즘은 비대면으로 뭐든 다 되니까, 당연히 키움도 그럴 거라 생각했죠. 영웅문S 앱을 켜고 한참을 뒤졌어요. 설정, 계좌관리, 고객센터, 메뉴까지 이리저리 다 들어가 봤는데요. 계좌 해지라는 말은 보이질 않더라고요.

솔직히 좀 당황했어요. 이런 기본적인 것도 바로 안 보이면 사용자 입장에선 불편하잖아요. 결국 검색창에 ‘계좌 해지’라고 직접 입력해서 찾았고, 거기서야 겨우 해지 메뉴 위치를 알 수 있었어요.

확인해보니, 키움증권은 해지를 하려면 몇 가지 조건을 먼저 충족해야 하더라고요.

  • 잔고가 ‘완전히’ 0원이어야 함
  • 미체결 주문이 없어야 함
  • 대출이 있는 경우 해지 불가
  • 타 증권사에 출금 내역이 완료되어야 함

전부 다 없앤 줄 알았는데, 소수점으로 남은 금액이 한 37원이 남아있더라고요. 그거 때문에 해지가 안 되는 거예요. 이걸 해결하기 위해 진짜 별 짓 다 했습니다.

잔고 정리하는 과정이 제일 귀찮았어요

처음에는 ‘그냥 출금하면 되겠지’ 싶었어요. 근데 37원은 이체도 안 되더라고요. 최소 이체 금액이 있어서 그런지 계속 오류가 나는 거예요. 결국 고객센터에 문의했어요.

“잔고가 몇 십 원 남아서 이체가 안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 라고 물으니까, 담당자 분이 “해당 금액은 키움증권에 기부 형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기부’라는 표현이 좀 웃겼지만, 이걸로 해결되면 됐지 싶어서 그렇게 정리했어요. 정말 해지 전에 꼼꼼히 잔고 체크하는 게 중요하겠더라고요.

그리고 혹시 모를 걸 대비해서 보유 종목, 예수금, CMA 잔액까지 다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미체결 주문’도 확인했어요. 매수/매도 걸어놨던 게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해지가 안 되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그건 없었어요.

해지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어요

조사하면서 알게 된 건, 키움증권 계좌 해지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는 거예요.

  1. 영웅문S 모바일 앱에서 해지
  2. PC에서 키움 홈페이지 로그인 후 해지

저는 일단 영웅문S에서 해지했어요. 방법은 이래요.

  • 앱 실행
  • 전체메뉴 → 고객정보 → [계좌 해지 신청]
  • 본인 인증
  • 해지 사유 선택
  • 전자서명 후 완료

진짜 이 절차만 보면 간단해 보여요. 문제는 여기까지 오기 전에 해야 할 전제 조건이 너무 많다는 거죠. 앱도 메뉴가 깊숙이 있어서 못 찾는 경우도 많고요. 그나마 모바일에서도 가능한 게 어딘가 싶긴 했어요.

PC 버전은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 로그인 후 상단 메뉴에서 ‘고객센터’ → ‘계좌해지’ 들어가면 됩니다. 저는 결국 둘 다 해봤는데, 모바일 쪽이 불편한 만큼 PC는 빠르고 명확하더라고요.

해지하고 나니까 심리적으로도 정리된 느낌

해지를 마치고 나니까 이상하게 마음이 정리되더라고요. 쓸모없는 계좌 하나 없앴을 뿐인데, 머릿속이 덜 복잡해졌어요. 앱도 하나 줄었고, 자산 확인할 때도 번잡하지 않고요.

무엇보다 주식 관련 알림이 자꾸 오는 게 줄어든 것도 너무 좋았어요. 키움에서 알림이 엄청 많이 오거든요. 공시 알림, 배당 알림, 시황 알림 등등. 물론 이게 필요할 땐 유용한데, 한참 안 쓰는 계좌에 그런 알림 계속 오는 건 스트레스더라고요.

이제는 삼성증권 하나로만 정리했어요. 배당주도 거기서 관리하고, 채권도 한곳에서 보고요. 정리하는 데 한두 시간 걸렸지만, 매달 관리하는 수고를 덜 생각하니까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마무리하며 전하고 싶은 이야기

혹시라도 키움증권 계좌 해지를 고민 중이시라면, 미리 잔고 정리부터 꼼꼼히 해두세요. 진짜 몇십 원 남은 것 때문에 진행이 안 되는 경우 꽤 많거든요.

또 하나, 꼭 지금 바로 해지하지 않아도 된다면 한두 달 먼저 사용 중지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도 해지 전에 앱을 지우고, 한 달간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해보고 나서 해지했거든요.

한 줄 요약
키움증권 계좌 해지는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잔고와 주문 정리는 꼭 선행돼야 합니다.

계좌가 많아져서 헷갈리는 분들, 저처럼 과감하게 정리해보세요. 예상 외로 속이 후련해지는 경험 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