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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반지 팔때 가격, 브랜드 값, 현재 금시세, 매입하는 곳

모든 정보 추천 2025. 4. 10. 08:07

 

서랍 속 금반지를 팔게 된 계기

솔직히 말하면 저는 금반지 팔 일은 평생 없을 줄 알았어요. 예전에 결혼할 때 남편이 사준 18K 반지가 하나 있었거든요. 디자인이 유행을 너무 탔던 터라 거의 끼지 않고 서랍 속에 넣어둔 지 몇 년이 넘었죠. 근데 어느 날 문득, 그런 물건들이 쌓여 있는 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 쓰고 그냥 놔두는 것보다는 정리도 할 겸 돈으로 바꿔보자는 생각이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금반지 매입 도전기’. 처음엔 진짜 별거 아닌 일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고려할 게 많더라고요. 금시세, 브랜드 가치, 매입처까지... 하나하나 경험해보면서 알게 된 내용들을 오늘 진짜 현실감 있게 풀어보려고 해요.

 

 

금을 팔기로 결심한 날, 정보는 도통 없더라

서랍에서 금반지를 꺼내 들고 나서, 처음 했던 건 인터넷 검색이었어요. ‘금반지 팔면 얼마 받을 수 있을까?’ 이런 단순한 질문이었는데, 결과는 생각보다 복잡했어요.

어떤 글은 금시세만 이야기하고 있고, 어떤 곳은 브랜드값을 강조하고, 또 어떤 유튜브 영상은 “금팔러 가지 마세요”라고 공포를 주더라고요. 도대체 뭐가 맞는 말인지 혼란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제 나름대로 비교해보기로 했어요. 금방, 중고거래, 금 전문 매입점, 심지어 당근마켓까지. 직접 문의해보고, 돌아다녀보고, 가격도 비교해보고요. 진짜 발품 팔았어요.

 

 

브랜드 금반지는 제값 못 받는다는 말,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요

제가 가지고 있었던 반지는 유명 주얼리 브랜드 제품이었어요. 백화점에서 산 정품이고, 정가만 해도 50만 원이 넘었죠. 근데 문제는 이걸 ‘금’으로만 평가하면 브랜드 값은 거의 빠진다는 거예요.

처음엔 아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이게 어디 브랜드 건데...’ 이런 생각요.

실제로 몇몇 금방에서는 “브랜드 관계없이 중량대로만 매입해요”라고 딱 잘라 말했어요. 예를 들어 18K 금반지 5g짜리라면, 그날의 금시세에 맞춰 무게당 계산해준다는 거죠.

근데 반대로, 브랜드 값까지 어느 정도 쳐주는 곳도 있긴 했어요. 다만 아주 소수였고, 조건도 까다로웠어요. 제품 상태가 거의 새것이어야 하고, 케이스와 보증서가 모두 있어야 했어요. 이건 좀 복불복이라 생각하시는 게 마음 편해요.

저는 결국 금시세 기준으로 매입하는 걸로 방향을 잡았어요.

 

 

현재 금시세 체크는 필수! 하루 사이에도 가격 차이 있더라

금시세는 진짜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해요. 저는 한국금거래소나 골드바 전문 쇼핑몰, 각종 금 매입 업체 홈페이지에서 매일 체크했어요.

제가 반지를 팔던 당시에는 18K 기준으로 1g당 매입 가격이 약 58,000원이었어요. 14K는 좀 더 낮고, 24K 순금은 당연히 더 높죠.

제 반지는 5.2g짜리였고, 계산해보면 대략 5.2g x 58,000원 = 301,600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물론 순수하게 ‘금값’ 기준이고, 거기서 매입처 수수료가 빠지거나 기타 조건이 붙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까 꼭 그날의 금시세를 먼저 체크하고, 손에 쥘 수 있는 예상 가격을 머릿속에 계산해두고 가는 게 좋더라고요.

 

 

금반지 어디서 파는 게 제일 나을까? 제가 직접 비교해봤어요

1. 금방 (동네 금은방)

여기가 가장 흔히들 떠올리는 곳이죠. 접근성도 좋고, 바로 앞에서 무게 달아보고 즉시 현금으로 받을 수 있어서 편했어요.

단점은 수수료가 좀 높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제 경우엔 5.2g짜리 반지를 들고 갔더니, “요즘 18K 매입가는 54,000원이야” 하시더라고요. 제가 알아본 시세보다 4,000원 정도 낮았고, 거기서도 “기스가 있어서 1g 덜 쳐줄게요”라는 식으로 말하셨어요.

결국 25만 원 제안받고 안 팔았어요.

2. 금 전문 매입점 (강남, 종로 등)

서울 강남에 있는 금 매입 전문점에도 가봤어요. 여긴 홈페이지에서 시세 안내도 잘 돼 있었고, 전화 상담도 아주 친절했어요.

거기선 58,000원에 그대로 쳐줬고, 감가 없이 실무게 그대로 계산해줘서 무려 30만 원 넘게 제안받았어요. 수수료도 따로 안 붙었고, 당일 계좌이체까지 깔끔하게 해줬어요.

결국 여기에 팔았고, 지금 생각해도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3. 중고마켓 (당근마켓, 중고나라)

이건 시도만 해보고 포기했어요. 금은방보다 더 높게 받으려고 시세보다 약간 높은 32만 원에 올렸더니 연락이 잘 안 오고, 오더라도 “정품 맞아요?” “무게 정확해요?” 같은 질문만 수두룩했어요.

사실 거래 자체가 민감하잖아요. 가품 문제도 있고, 중량도 정확히 알기 어렵고요. 그래서 이건 안 하길 잘했다 싶었어요.

 

 

정리하자면, 제가 얻은 가장 큰 교훈

  • 브랜드 값 기대하지 말자. 오히려 브랜드라는 이유로 감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 금시세 매일 확인하자. 당일 시세를 기준으로 머릿속에 계산기를 굴려보세요.
  • 믿을 수 있는 매입처 찾기. 저처럼 전화 상담해보고, 몇 군데 비교해보는 게 꼭 필요해요.
  • 직거래는 비추. 불확실성도 크고, 스트레스만 늘어나더라고요.

 

 

금반지 팔기, 생각보다 괜찮은 경험이었어요

금반지 하나 팔았다고 큰돈 생긴 건 아니지만, 안 쓰던 물건 정리하면서 현금화했다는 게 꽤 기분 좋더라고요. 막상 해보니까 어렵지도 않았고, 정보만 조금 알고 있으면 손해도 안 보고요.

이후에 집에 있는 목걸이랑 팔찌도 한 번 더 팔았고요, 이젠 아예 ‘쓸모없는 금’은 정기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지금처럼 금값이 높을 때는, 괜히 방치해두지 말고 한 번쯤 꺼내보는 것도 괜찮을 거예요.


한 줄 요약하자면, “금반지 팔 땐 시세 확인부터! 브랜드 값 기대 마시고, 발품 팔면 손해 안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