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밥 100g 칼로리, 직접 먹어보고 몸이 달라진 이야기
다이어트 한다고 무작정 밥을 줄였는데
예전엔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밥이었어요.
“탄수화물=살찌는 주범”이라는 말, 저도 그 말 믿고 몇 년을 흰쌀밥 안 먹었죠.
아침은 굶고, 점심은 고구마, 저녁은 샐러드.
근데 몸무게는 조금 줄었을지 몰라도, 이상하게 기운이 없고
한 달쯤 지나니까 머리카락도 푸석해지고 생리도 늦어지고…
몸이 이상하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어요.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 생각하다가
탄수화물을 너무 무조건적으로 피한 게 문제라는 걸 알게 됐죠.
그때부터 ‘밥’ 자체를 끊는 게 아니라, ‘어떤 밥을 먹을까’를 고민하게 됐어요.
그게 바로 제가 현미밥으로 바꾼 계기였고요.
처음엔 ‘다이어트용 밥’이라고만 생각했어요
현미밥은 솔직히 말하면 예전엔 맛없고 퍽퍽한 밥이라고 생각했어요.
한창 흰쌀밥 먹을 때는 그 고소함, 찰기, 부드러움을 포기할 수가 없었거든요.
근데 주변에서 현미밥 먹고 속이 편해졌다는 얘기가 자꾸 들리더라고요.
인터넷에서 “현미밥 100g 칼로리” 검색해봤더니
흰쌀밥보다 조금 낮은 140~150kcal 정도?
어차피 칼로리는 큰 차이 없고, 중요한 건 소화되는 속도와 영양성분이더라고요.
결국 흰쌀밥을 조금씩 줄이고, 현미를 조금씩 섞어가며 바꿔보기로 했어요.
현미밥 100g, 칼로리는 비슷해도 포만감이 다르다
처음으로 딱 100g을 저울에 달아서 먹었어요.
흰쌀밥보다 양이 작아 보이는데 먹고 나면 훨씬 든든했어요.
현미 특유의 거친 식감 덕분인지 더 오래 씹게 되고,
그 덕에 소화도 천천히 되고, 혈당도 급격히 안 오르니까
식사 후 졸음이 확 줄었어요.
특히 다이어트할 때 가장 무서운 게 식사하고 나서 간식 당기는 거잖아요.
현미밥 먹고 나서는 그런 충동이 확실히 줄더라고요.
현미밥 먹고 장이 반응하기 시작했어요
변화가 제일 먼저 온 건 화장실에서였어요.
솔직히 전엔 거의 2~3일에 한 번 가는 게 당연했고,
가도 묽거나, 반쯤 남은 느낌이 드는 그런 상태였는데
현미밥을 하루 두 끼로 바꾼 뒤로는 거의 매일 같은 시간에
시원하게 가게 됐어요.
변비가 줄면서 배도 덜 더부룩하고, 아랫배 부푼 느낌도 사라졌어요.
그때 처음으로
‘아, 밥을 줄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밥을 골라야 되는구나’ 싶더라고요.
현미밥 100g을 기준으로 하루 식단을 짜보니까
이후에는 현미밥 100g을 기준으로 제 식단을 구성했어요.
무작정 탄수화물 줄이지 않고, 밥의 질을 바꾼 거죠.
보통 식단은 이렇게 구성했어요:
- 아침: 현미밥 100g + 달걀프라이 + 두부조림 + 나물
- 점심: 현미밥 100g + 닭가슴살 + 쌈채소
- 저녁: 밥은 생략하고, 삶은 채소나 샐러드 위주
밥을 아예 끊지 않으니까 기운도 유지되고, 다이어트도 무리 없이 가능했어요.
오히려 예전보다 더 편하게 살 빠지는 느낌?
중요한 건 현미밥 100g만 먹어도 포만감이 꽤 길게 간다는 거였어요.
처음엔 소화가 좀 힘들었어요, 그래서 바꾼 방식
처음에 현미밥만 100% 먹었더니 속이 좀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 흰쌀 70% + 현미 30%로 시작
- 1주일 지나면 반반
- 2주 지나면 현미 70%, 흰쌀 30%
- 최종적으로는 현미 100%
이렇게 바꿨어요.
그리고 현미는 꼭 하룻밤 불려서 밥을 해야 속이 편하고, 잘 씹혀요.
안 그러면 진짜 위장이 힘들더라고요.
현미밥 바꾸고 3개월, 내 몸의 변화
제가 현미밥 100g 기준으로 먹은 지 딱 3개월 되는 시점에서
변화는 생각보다 크고 뚜렷했어요.
- 체중: 2.5kg 감량 (운동 없이 식단만)
- 허리둘레: 2인치 줄어듦
- 아침에 붓기 확 줄어듦
- 장 건강 회복 (거의 매일 화장실 OK)
- 피부 트러블 줄어듦
- 탄수화물에 대한 죄책감 없음
사실 이게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밥 먹으면서도 ‘먹어도 되나?’ 불안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도 속이 편한 느낌.
그리고 에너지 자체가 달라요.
예전엔 식후 피곤해서 소파에 누워 있었는데,
이젠 바로 설거지하고 청소 돌릴 정도로 활력 생겼어요.
가족들도 같이 먹게 됐어요
제가 현미밥 먹기 시작하니까 남편도 자연스럽게 같이 먹게 됐고
아이도 흰쌀밥보다 건강하다고 알고 나서 “엄마밥이 좋아요” 하더라고요.
처음엔 아이가 안 먹을 줄 알았는데,
현미밥에 옥수수나 콩 조금 넣고 짓거나, 김에 싸주면 잘 먹어요.
가족 식단 자체가 건강해졌고,
식비도 줄었어요.
외식 줄이고 집밥 위주로 현미밥 정착하니까,
배달 음식 시켜먹는 횟수도 확 줄었고요.
현미밥 100g 칼로리 숫자보다 중요한 건 내용물
솔직히 칼로리만 보면
흰쌀밥 100g = 약 150kcal
현미밥 100g = 약 145kcal
거의 차이 없어요.
근데 현미는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서
속에서 천천히 흡수되고,
혈당도 천천히 올라가고,
결국 지방으로 저장되는 게 줄어들어요.
단순히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같은 100g이라도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가 핵심이더라고요.
마무리하며
현미밥 100g이라는 숫자는 그냥 시작점이에요.
밥을 줄이느라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더 나은 밥을 선택하면 돼요.
같은 양이라도
속을 편하게 하고, 포만감 오래 가고, 건강을 채워주는 밥
그게 바로 현미밥이었어요.
예전엔 ‘밥을 줄여야 살 빠진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좋은 밥을 먹어야 살이 안 찐다’는 쪽으로 생각이 완전 바뀌었어요.
독자에게 전하는 팁 한 줄
밥을 줄이지 마세요. 좋은 밥으로 바꾸세요! 현미밥 100g이면 다이어트도 건강도 같이 챙길 수 있어요.